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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지금 서씨 집안 어르신은 구씨 집안과 연합해서 부소경을 제재하고 있고, 게다가 부소경은 지금 온갖 신경을 다 가성섬을 공격 하는데에 쏟고 있기 때문에, 민정연이 서가네에 오는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민정연이 서가네에 오지 않는 다른 이유는 사촌오빠 서준명 때문이었다.

  사촌오빠는 어렸을 때부터 민정연을 엄청 아껴주었지만, 6년 전에 신세희가 나타난 이후로, 그가 그녀를 향한 태도는 많이 바뀌었다. 아직까지도 사촌오빠는 그녀를 매우 미워했고, 그 뿐만이 아니라 그는 지금 민정아를 더욱 아꼈다.

  민정아가 신세희랑 친해서 그런가?

  신세희!

  나 민정연이 널 꼭 이기고 말 거야!

  난 임서아랑 연합해서 널 완전히 지게 만들고, 6년전에 네가 어떤 죄수의 모습이었다면, 6년이지난 지금도 똑같은 죄수의 모습으로 만들 거야. 난 네 옷을 다 벗기고, 무릎을 꿇린 뒤, 기어서 남성을 떠나게 만들 거야!

  이런 큰 포부를 가슴에 안고 민정연은 서가네에 들어갔다.

  오랜만의 그녀를 본 이모는 눈물을 흘렸다. “정연아, 돌아왔구나. 들어와, 들어가서 빨리 이모가 널 위해 준비한 것들 좀 봐봐. 앞으로 네가 구씨 도련님한테 시집 가서 좋은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어. 힘들어 하지 말고, 그렇다고 또 너무 사람들 앞에서 얼굴 드러내지 말고. 이모가 말해주는데, 여자는 편하게, 사치스러운 삶을 즐기면서 안일하게 사는 게 가장 좋은 거야, 알겠지?”

  민정연의 표정은 약간 소월해졌다. “감사해요, 이모.”

  그녀는 이모를 상대할 겨를이 없었고, 그녀는 우선 부잣집 딸들한테 자랑을 하는 게 우선이었다.

  그녀는 이전에 느꼈던 억울함을 배로 갚아줄 셈이었다.

  민정연은 대충 이모와 몇 마디를 나눈 뒤, 화원 쪽에 있는 몇몇 여자들한테 걸어가려 했으나, 가는 도중 서준명이 가로 막았다. “민정연, 너 또 뭐하는 거야! 너 왜 이렇게 말썽을 피우는 건데?”

  민정연은 화가 나서 웃었다. “오빠, 내가 돌아와서 이모랑 이모부 좀 만나고, 어렸을 때부터 나를 키워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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